"상황 판단이 아닌 원칙으로 움직이는 공급망"
공급망관리(SCM)는 흔히 수요를 예측하고 그에 맞춰 생산과 조달을 맞추는 구조로 이해되지만, 실전에서는 ‘누구에게 먼저 줄 것인가’라는 우선순위의 문제, 즉 **공급 할당(Allocation)**이 중요한 의사결정 포인트가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원칙 기반의 공급 할당’을 주제로, 기존의 임의적 수작업 할당 방식의 한계, 시스템 기반 할당 체계의 필요성, 구조 및 개선 효과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특히 고객 중심 사고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공급관리 개선 방향을 모색합니다.
공급 할당은 말 그대로 "한정된 재고나 생산 수량을 어떤 고객/채널/거래처에 우선 공급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활동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수량 분배가 아니라,
이미지 속 ‘과거’ 구조에서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나타납니다.
항목 | 문제점 |
합의 부재 | 정해진 우선순위나 정책 없이, 각 담당자 임의 판단에 의존 |
수작업 | 수기로 주문을 분류, 메일로 확인 후 입고 예정표 기준으로 분배 |
실주문 반영 부족 | Customer Order가 아닌 예측 수요나 막연한 수량 기준 |
상황 논리 중심 | '급하다', '담당자 요청이 있다' 등 주관적 판단 개입 많음 |
그 결과,
원칙 기반 공급 할당이란, 단순히 정해진 수량을 배분하는 것이 아닌 명확하고 투명한 기준에 따라 시스템적으로 할당하는 체계를 말합니다.
이 기준은 다음과 같은 요소로 구성됩니다:
과거 | 현재 |
임의 판단 | 시스템 기반 자동 할당 |
엑셀 수작업 | ERP/SCM 연계 알고리즘 기반 |
논리·주관 중심 | 실주문 우선, 계약 기준 반영 |
분쟁 발생 잦음 | 합의된 우선순위 기준 정립 |
→ 공급자와 판매법인 간 상호 신뢰 기반의 공급 예측성 강화
원칙 기반 공급 할당은 다음과 같은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조건 | 필요 내용 |
실시간 주문 시스템 | ERP/OMS와 연동된 실주문 기준 확보 |
채널별 정책 정리 | 유통채널 우선순위 기준 문서화 필요 |
시스템 설계 | 우선순위 로직 내장된 SCM 또는 ERP 확장 모듈 |
부서 간 합의 | 영업, 물류, 생산, 유통 간 운영 원칙 사전 조율 |
의사결정 대시보드 | 실시간 할당 현황 가시화 필요 |
“누구에게 먼저 공급하느냐”는 단순한 분배가 아닙니다.
그것은 고객과의 신뢰, 시장에 대한 전략적 판단,
그리고 조직 전체의 우선순위를 반영하는 전략적 행위입니다.
📌 공급망은 물류가 아니라 우선순위의 싸움입니다.
📌 이제는 감이 아닌 시스템과 원칙으로 판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