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매 등급별 전략적 재고 수립과 모델별 차등 공급 전략
공급망 관리를 하다 보면 자주 부딪히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공급량은 도대체 어떻게 정해야 하는가?”
이 질문은 단순한 계산 문제가 아닙니다. 잘못 정해진 공급량은 고객 납기를 어기고, 지나치게 많은 재고는 물류비와 자산운용비를 증가시킵니다.
즉, 공급량 결정은 공급망 최적화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재고보충 추진 사례 2단계’를 바탕으로, ROP/OUTL(재주문점/주문상한점) 모델을 활용한 재고 및 공급량 결정법과 제품 등급별 재고전략에 대해 소개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감(感)**이나 일괄 설정에 의존해 공급량을 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월초에 한 달 치 발주” 혹은 “판매량의 1.5배 기준으로 주문” 등 일률적 방식은 수요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오히려 재고 적체와 품절 위험을 동시에 유발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식이 바로 ROP/OUTL 모델입니다.
: 재고가 이 수준에 도달하면 주문을 시작해야 한다는 기준점입니다.
→ 예: 1,000개 이하가 되면 주문
: 재고가 도달해야 할 목표치입니다. 즉, 한 번 주문 시 이 수준까지 채운다는 개념입니다.
→ 예: 3,000개까지 채움
![설명도식 포함 이미지]
이미지 왼쪽 그래프에서는 시간축 상에서 재고가 ROP에 도달하면, 공급 리드타임(Lead Time) 동안 공급이 실행되고 OUTL까지 재고를 회복하는 구조를 보여줍니다.
이 모델의 핵심은 수요, 리드타임, 서비스레벨(안전재고)을 기준으로 공급량을 정량적으로 산정한다는 점입니다.
제품 수백 종을 동일한 방식으로 관리하기란 비효율적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하는 방식이 ABC 재고 분류법입니다.
매출 비중, 회전율, 중요도 등을 기준으로 A/B/C 등급을 분류하고, 각 등급별로 다른 재고/공급 전략을 세웁니다.
이처럼 등급별로 안전재고율, SPA(정기계획), 발주주기를 구분함으로써 운영의 효율성과 납기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구분 | 개선 전 | 개선 후 |
공급량 결정 기준 | 경험 기반 | 데이터 기반 (ROP/OUTL) |
재고 수준 | 과다/과소 동시 발생 | 등급별 적정 수준 유지 |
생산/공급 | 계획성 부족 | 예측 기반 납기 확보 |
관리 방식 | SKU 통합 | 모델별 차등화 |
공급망 리스크 | 불규칙 대응 | 사전 예측 및 자동 보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