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실기를 줄이고, 공급망 전체의 균형을 맞추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재고관리 혁신이다.”
공급망(Supply Chain)에서 재고는 단순한 창고 속 물건이 아닙니다. 그것은 ‘수요의 신호’이고, ‘예측의 결과’이며, ‘시장 반응에 대한 준비’입니다. 그러나 많은 기업이 여전히 재고를 '결과물'로 인식하며 후행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는? 과잉재고, 품절, 물류비 상승, 그리고 무엇보다도 판매 실기(Lost Sales)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요개선을 위한 재고관리의 핵심인 “재고 선행관리 기반 PSI 운영” 전략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특히, 불균형 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조적 전환과 GSCP(가상 창고 개념) 적용의 중요성도 함께 다루어 보겠습니다.
기존의 재고관리는 대부분 판매나 주문 이후 대응하는 ‘후행적 운영’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수요의 불확실성과 거래선의 다양한 요구를 감당하기에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기업들은 재고 운영 패러다임을 다음과 같이 전환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운영 방식에서는 거래선 전체 수요를 단순히 각 창고별 수요로 분배하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적계획을 수립했습니다. 문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현재는 단순한 ‘수요 대응’이 아닌, 수요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체계가 구축되고 있습니다.
선행계획 기반의 재고관리는 다음과 같은 실질적 수요개선 효과를 가져옵니다.
적시에 적소에 재고가 배치됨으로써 고객의 구매 기회를 놓치지 않게 됩니다. 이는 곧 수요 기회 손실을 최소화하는 핵심 전략입니다.
창고 간 불필요한 재고이동이 줄어들며, 운영 효율이 대폭 개선됩니다.
최소재고(Min), 최대재고(Max) 기준에 따라 자동 보충이 이루어져 안정적인 재고 흐름이 유지됩니다.
불필요한 과잉 생산이나 구매를 줄여 창고에서 묶여 있는 장기재고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재고 데이터는 곧 수요의 반영입니다. 정교한 재고 흐름을 기반으로 수요예측 정확도도 동시에 개선됩니다.
항목 | 점검 포인트 |
수요 예측 체계 | 실거래선/채널별 세분화된 예측 모델 확보 여부 |
창고 운영 정책 | 창고별 최소/최대 재고 기준 존재 여부 |
선행계획 | PSI 기반의 선행 선적 계획 존재 여부 |
시스템 연계 | 수요, 주문, 입고, 재고 데이터 실시간 연계 여부 |
GSCP 적용 여부 | 가상 재고 개념의 전략적 활용 여부 |
“재고는 수요의 거울이다.” 이 말은 단순한 이론이 아닙니다. 수요에 기반한 선행적 재고관리 체계가 갖춰져야 진정한 의미의 수요개선이 가능해집니다.
더 이상 ‘남으면 창고에 넣고, 모자라면 급히 이동’하는 방식은 통하지 않습니다. 실수요를 미리 예측하고, 재고를 앞서 준비하며, 창고별 흐름을 통합 관리하는 전략이야말로,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기업이 갖춰야 할 ‘미래형 재고 전략’입니다.